한화이글스 이재원, 베테랑 포수에서 플레잉코치로... '지도자의 기회 주신 구단에 감사'

2025-11-11     박지혜 기자
​사진= 한화이글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포수 이재원(37)이 플레잉코치로 새 출발한다.

한화는 11일, 이재원이 지도자로서 뛰어난 자질을 갖췄다며 플레잉코치 역할을 제안했고, 이재원은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구단은 이재원이 팀 내 젊은 포수들의 기량 향상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선수로서 아직 팀에 여전히 기여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한 이재원은 올 시즌까지 프로 통산 1596경기에 출장, 타율 0.274, 1144안타, 110홈런, 640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SK에서 두 차례(2008, 2018), SSG에서 한 차례(2022)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하는 등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사진= 한화이글스

지난해 한화이글스에 합류한 이재원은 최재훈과 함께 경험 많은 포수진으로 팀에 깊이를 더했다. 두 시즌 동안 그라운드뿐 아니라 클럽하우스와 덕아웃에서도 모범적인 베테랑으로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재원은 "지금 상황에서 내가 팀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이 많았다"며 "지도자의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리고 2026시즌 한화이글스가 더욱 강한 팀이 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