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 죽을 고비·조울증 고백... 무슨 일?

2025-11-18     박수진 대학생 기자
사진= 유튜브 채널 '공부왕 찐천재 홍진경' 캡처

방송인 홍진경이 세 차례나 죽을 고비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 찐천재 홍진경'에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조울증 걸려버린 홍진경이 살기 위해 찾은 곳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는 유튜브 제작을 맡고 있는 석로 PD와 함께 개그맨 출신 작가 고명환이 거주 중인 욕지도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석로PD는 "고명환은 인생의 엄청난 굴곡이 있었나 봐"라고 물었고, 홍진경은 "명환 오빠가 큰 교통사고로 죽을 고비를 넘긴 뒤에 사람이 달라졌다. 인사이트가 엄청 넓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죽을 고비를 3번이나 겪었다"라며 "한번은 뜨거운 한증막에서 잠이 들어 혼수상태에 빠질 뻔 했다. 누가 내 귀에 대고 '진경아!'라고 소리쳐서 깼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더불어 "두 번째는 암, 세 번째는 라엘이가 어릴 때"라며 "당시 일본에서 라엘이를 업고 차도를 건너려고 발을 내딛었는데 1초 머뭇거렸다. 이상하게 발이 안 떨어지더라. 그리고 발을 내딛었는데 내 앞으로 차가 스치듯 지나가는 거다. 머뭇거리지 않았으면 날 쳤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유튜브 채널 '공부왕 찐천재 홍진경' 캡처

이에 석로PD가 "그렇게 세 번이나 고비를 넘겼는데 뭐가 달라졌냐"라고 묻자, 홍진경은 "그다지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홍진경은 갑작스러운 눈물을 보였다. 이를 본 PD는 "이번 브이로그는 홍진경 우울증으로 가야겠다"고 말했고, 홍진경은 "조울증, 조울증"이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더불어 석로PD는 "자꾸 우울하게 말하면 임종 브이로그 할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홍진경은 "난 병원 장례식장에서 죽고 싶지 않다. 내가 자주 가는 성북동 성당에서 하고 싶다"라며 "재산은 라엘에게 100%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석로PD는 "성당에 기부할줄 알았더니"라며 아쉬움을 드러내자, 홍진경은 "물려줄 돈도 없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홍진경은 지난 2003년 5살 연상 사업가와 결혼해 딸을 얻었으나 올해 8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