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공영 수소충전소 판매단가 조정
내달부터 ㎏당 600원 인상 1만 200원
2025-11-17 이준섭 기자
대전시는 내달 1일부터 공영 수소충전소 3곳(학하·신대·낭월)의 수소 판매단가를 현행 9600원/㎏에서 600원(6.3%) 인상한 1만 200원/㎏으로 조정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수소 구매비용 상승 등 운영 원가 부담이 커짐에 따라 전국 17개 시·도 중 최저 수준이던 판매단가를 전국 평균 수준으로 조정했다. 2023년 2월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인상에 따라 수소승용차 넥쏘 기준 1회 충전 시 2400~3600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만 휘발유 차량과 비교하면 여전히 약 3만 원가량 저렴하다.
시는 수소 판매단가 인상과는 별개로 안정적인 자체 수소공급망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재 충전소에서 사용하는 수소는 서산·여수·울산 등 석유화학단지에서 발생한 부생수소를 튜브트레일러(Tube Trailer)를 통해 공급받고 있다.
시는 원거리 공급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낭월 수소생산시설 내 출하시설 구축을 위한 규제 개선을 정부에 지속 건의하고 있으며 기후에너지환경부 수소충전소 연료구입비 지원사업을 통해 국비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