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철강업·노후 산단 지원 ‘총력’

경제상황 점검 회의 ··· 당진 철강산업 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추진

2025-11-17     이석호 기자
▲ 17일 케이지(KG)스틸(충남 당진)에서 제9차 충남도 경제상황 현장 점검회의가 열려 김태흠 지사와 업계 관계자들이 노후 산단 및 철강업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17일 케이지(KG)스틸(충남 당진)에서 제9차 경제상황 현장 점검회의를 열고 노후 산단 및 철강업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도는 이날 회의에서 ‘노후 산단 및 철강업 경쟁력 강화 지원 방안’을 보고하고 철강산업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당진 철강 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을 올해까지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제 지역 지정 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10억 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7000만 원 한도의 경영안정자금 지원과 대출 만기 연장 및 원금 상환 유예,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비율 우대 등의 혜택이 있다.

도는 이와 함께 노후 산단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도내 산단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도내 20년 이상 경과된 산단은 전체 129개 중 63%인 81개다.

당진 아산국가산단(부곡지구) 경쟁력 강화 사업으로 내년부터 2028년까지 6740억 원을 투입해 그린 철강·미래 모빌리티 전환, 디지털 전환(DX) 주력산업 지원, 산단 근로자 숙소 등 정주 여건을 지원한다. 또 2030년까지 청년복합문화센터 10개, 근로자 기숙사 400호 조성, 기숙사 및 통근버스 임차료 지원 등 1660억 원을 투자해 근로자 복지시설 확충 사업을 추진한다.

또 내년 주차장, 폐수처리시설, 우수관로 보수 등 기반 시설 정비 사업에 333억 원을 투입하고 2030년까지 31개 산단 공업용수 사업비 3009억 원(195.1㎞)을 지원해 안정적 공업용수를 공급한다. 2035년까지 산업단지 태양광 설비 1524㎿ 달성을 위해 내년에 자가소비용 태양광 설치를 지원한다.

김태흠 지사는 “당진 철강업계의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철강산업과 노후 산단 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당진시가 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되도록 해 자금 지원 등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