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채널 삭제' 밴쯔, 윤형빈 만나 심경 밝혀... '회사만 피해 봐'
먹방 유튜버 밴쯔가 '삭제빵' 논란 이후 코미디언 윤형빈을 만났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밴쯔 BANZZ'에는 '채널 삭제빵 왜 하셨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밴쯔는 윤형빈을 만나 식사를 하며 '채널 삭제빵' 격투기 대결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윤형빈은 자신을 "채널 폭파범 윤형빈'이라고 소개하며 "지금 와서 말하는 거지만 저는 마지막까지 채널 삭제하지 말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이 너무 안 좋고 무겁더라. 밴쯔가 채널 삭제를 안 할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재미있게 마무리할 줄 알았는데 실제로 채널을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밴쯔는 "삭제 후 괜찮지는 않았다. 자기 세뇌를 많이 했다. 10년 넘게 쓴 일기장이기 때문에"라며 "괜찮다고 계속 생각하니 진짜 괜찮게 느껴졌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어차피 벌어진 일이고 내가 한 약속을 지켜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라며 "그걸 안 지키면 로드FC라는 단체가 너무 우스워 보이는거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근데 저 때문에 저희 회사만 피해를 봤다"고 솔직하게 밝히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제작진은 '하마터면 일자리를 잃을 뻔했어요. 만수 씨'라는 자막을 삽입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밴쯔는 지난 6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73 스페셜 매치에서 윤형빈과 맞붙었다. 경기 전 “패배한 사람은 자신의 유튜브를 삭제한다”라는 공약을 내걸었으며, 밴쯔는 경기 시작 1분 42초 만에 윤형빈의 펀치를 맞고 TKO로 패배했다.
이후 그는 약 일주일 뒤 실제로 구독자 200만 명을 보유 중이던 채널을 과감히 삭제했으며, 현재는 새로운 채널을 개설해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