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구마유시' 이민형, 7년 만에 떠난다... 다음 행선지는?

2025-11-20     박수진 대학생 기자
사진= T1 SNS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이머 '구마유시(본명 이민형)이 7년 만에 T1을 떠나 새로운 출발 소식을 알렸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T1'에는 'THANK YOU, LEE 'GUMAYUSI' MIN-HYUNG'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T1 측은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가 T1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라며 "함께한 시간 동안 들어 올린 트로피와 'Gumayusi' 선수가 남긴 발자취는 팀과 팬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빛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T1은 '구마유시' 선수의 헌신과 희생, 그리고 눈부신 활약에 대해 깊은 존경과 감사함을 표한다"라며 "새롭게 펼쳐질 'Gumayusi' 선수의 여정에 행운이 가득하기 바라며, T1은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겠다"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영상 속 구마유시는 "저는 이제 T1을 떠나 새로운 증명의 여정을 떠나려 한다"라며 "익숙하고 정든 곳을 떠난다는 게 솔직히 아쉽고 새로운 도전이 주는 부담감도 있지만,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이 있는 한 저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구마유시 SNS

이어 "처음 프로게이머를 시작할 때부터 바뀌지 않던 제 목표는 세계 최고의 프로게이머가 되는 것이었다"라며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고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T1에서 반드시 무언가를 이뤄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악착같이 버텨내 왔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 결과로 전승 우승과 월즈 쓰리핏(3회 연속 우승), 파이널 MVP를 이뤄냈으며, T1의 왕조를 굳건히 세우고 세계 최고 원거리 딜러임을 증명해 왔다"고 말해 뭉클함을 더했다.

끝으로 그는 "T1에 있는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힘든 일들도 정말 많았는데 구마유시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이번 소식이 너무나 아쉽게 들릴 수 있겠지만 저는 여전히 구마유시로 남아있을 테니 끝까지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마유시는 지난 2018년 T1의 연습생으로 입단해 2020년 1군에 데뷔했으며, 이후 T1의 원거리 딜러 역할로 활약해 왔다. 또한 최근에는 결승전에서 활약하며 파이널 MVP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그의 다음 행선지는 한화 생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