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가로림만 유해 해양생물 ‘갯끈풀 제거’ 구슬땀

지역주민들과 함께 지곡면 도성리 일원서 제거 작업

2025-11-19     윤기창 기자
▲ 서산시가 지난 18일 지곡면 도성리·대요리 일원 갯벌에서 갯끈풀 제거 작업을 실시하는 모습. 서산시 제공

서산시는 지난 18일 가로림만 권역 중 하나인 지곡면 도성리와 대요리 일원 갯벌에서 갯끈풀 제거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작업에는 서산시, 해양환경공단, 지곡면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유해 해양생물(갯끈풀) 제거에 나섰다.

각 갯벌의 구간별로 인력과 중장비가 투입돼 갯벌뒤집기와 뿌리 제거 작업이 진행됐으며, 중장비 투입이 어려운 구간은 지역 주민이 직접 갯끈풀을 제거했다.

시는 작업에 앞서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건강 상태 점검과 안전교육, 갯끈풀 제거 방법 안내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작업은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며 2026년에는 더욱 본격적인 제거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갯끈풀은 해양수산부에서 지정한 유해 해양생물이며,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계교란생물로 강한 번식력이 특징이다.

서산 지역에서는 지난 2022년 지곡면 도성리 일원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후 분포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갯벌을 육지화해 주요 어업 생산물인 감태와 바지락 등의 서식지를 파괴한다.

홍순광 부시장은 “올해 갯끈풀 제거 및 관리를 통해 갯끈풀의 실태와 제거 효과를 관찰하고, 내년에는 더욱 본격적인 제거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가로림만 갯벌 생태계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산=윤기창 기자 skcy21@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