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지컬: 아시아’ 국가대항전 최종 우승
아시아 8개국이 맞붙은 ‘신체 조건: 아시아’ 대결에서 한국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18일 ‘피지컬: 아시아’ 10회부터 마지막 회인 12회까지를 공개하며 치열했던 대회의 결말을 전했다.
우승팀이 가려지기까지 각국 대표들의 예상 밖 승부가 이어졌다. 네 번째 퀘스트 로프 릴레이에서는 일본이 1위로 다섯 번째 퀘스트에 먼저 진출했고, 한국과 몽골, 호주는 남은 두 자리를 두고 1200㎏ 기둥을 100바퀴 돌리는 극한의 데스매치를 벌였다. 인간 한계에 가까운 무게와 반복 동작이 이어지는 고된 퀘스트였다.
파이널 라운드에는 벽 밀기, 쇳덩이 끌기, 무한 꼬리 잡기 등 세 가지 게임이 준비됐다. 한국은 힘과 기술이 중요했던 벽 밀기와 쇳덩이 끌기를 연달아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팀은 "그 어떤 금메달보다 값진 토르소를 지켰다"라며 "우리 팀은 토르소를 지켰고 국기도 지켰다"라고 울먹이며 소감을 전했다.
‘피지컬: 아시아’는 한국과 아시아의 문화적 요소를 담은 대규모 퀘스트, 그리고 각국의 신체 조건과 전략, 팀워크가 어우러지며 강한 몰입감을 만들어냈다. 무엇보다도 끝까지 버티는 근성, 극한 미션을 견뎌내는 인내, 경쟁 후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참가국은 한국·일본·태국·몽골·튀르키예·인도네시아·호주·필리핀 등이었고, 첫 국가 대항전 시리즈인 만큼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관심도 컸다. 몽골 매체 Iq.mn은 친바트 운드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인터뷰를 인용해 "'피지컬: 아시아'를 매주 아들과 함께 시청한다"라며 "몽골을 세계에 매우 아름답게 알리고 있다, 몽골의 명예를 높일 뿐만 아니라 관광 산업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보고 있어서 기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뜻을 표한다”"라고 전했고, 차히야 엘벡도르지 전 대통령 역시 몽골 팀을 응원하며 관심을 보였다.
‘피지컬’ 시리즈는 ‘피지컬: 100’의 미국판과 이탈리아판 제작이 확정된 데 이어, 이번 국가 대항전인 ‘피지컬: 아시아’까지 큰 반향을 얻으며 한국 예능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다시 확인시켰다.
넷플릭스가 지난 19일 발표한 시청 순위에 따르면, ‘피지컬: 아시아’는 지난 11월 10일부터 16일까지 25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비영어 TV쇼 TOP 10 중 8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