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비엔날레 D-500] ‘예술 품은 신비의 서해 섬’ 만난다
조직위, 조직 재정비·전시계획 수립 등 ‘성공 개최’ 시동
충남 보령의 오색 찬란한 섬들이 세계의 예술을 품는 제1회 섬비엔날레 개막이 5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직위원회가 기본계획을 마련하는 등 성공 개최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김성연 전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을 예술감독으로, 고효열 전 도의회 사무처장을 사무총장으로 각각 선임한데 이어 송상호 경희대 명예교수를 민간조직위원장으로 위촉하는 등 조직 정비를 마친 섬비엔날레 조직위는 전시 기본계획도 마련했다. 기본 방향은 섬과 바다의 가치 발굴, 예술과 축제를 통한 가치 공유와 확산, 지역과 예술의 결합으로 새로운 문화적 자산 창출과 향유, 섬이 가진 공간적 특성과 지역성, 자원의 다각적 활용 방안 모색, 섬의 자연 환경과 보전 가치적 의미 부각, 미래지향적 의미 도출 등을 제시했다. 참가 예정 작가는 24개국 70여 명이다.
주전시장인 섬문화예술플랫폼은 300억 원이 투입돼 원산도 9886㎡ 부지에 연면적 3989㎡로 건립되며 21일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섬문화예술플랫폼에는 국내외 유명 초청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며 주전시장 일대와 해안도로 등에는 조각과 설치작품 등을 전시, 자연 속에서 예술을 만날 수 있도록 한다. 원산도 선촌항과 점촌마을 일대 빈집과 창고, 카페 등을 활용, ‘장소 특정적 작품’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섬비엔날레에서는 사운드·퍼포먼스 아트 등 전시, 세미나 및 작가와의 대화 등 전시 연계 프로그램, 아트 투어·아트 캠핑 등 부대행사도 마련한다. 고대도 일원 항구와 해안도로에서는 지역적 특성을 활용한 조각 및 설치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2027년 두 개 섬에서 행사를 개최한 후 2029년 3개 섬, 2031년 4개 섬, 2033년 원산도·고대도·삽시도·장고도·효자도 등 보령 5개 섬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제1회 섬비엔날레는 충남도와 보령시 주최로 2027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2개월간 진행된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보령=김성윤 기자 ksy4111@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