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에서 돌봄까지…대덕구 가족복지 모델 구축

산모회복비·주말형 어린이집으로 생애 돌봄 강화 육아마더센터 중심 출산·양육 지원체계 구축

2025-11-19     정근우 기자
▲ 최충규 청장(왼쪽)이 대덕구육아복합마더센터에서 임신부 체험에 참여한 아빠들과 교육 내용을 함께 살펴보고 있다. 대덕구 제공

대전 대덕구가 출산과 양육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끊김 없이 제공하는 연속 지원체계를 강화하며 가족 친화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산모 회복부터 초기 양육과 돌봄까지 이어지는 생애 단계 지원을 넓혀 부모와 아이가 체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구는 2022년 전국 최초로 육아복합마더센터를 개소해 공동육아나눔터, 장난감도서관, 육아도서관, 공유 부엌을 한 공간에 모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연간 3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육아 거점으로 자리 잡았으며 발달단계별 놀이 활동,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안정적인 양육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출산 단계에서는 대전 최초로 산모회복비 지원을 도입해 출생신고 가정에 최대 5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출생축하금과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영유아 발달검사 등도 함께 운영하며 산모와 아기의 생애 첫 1년을 책임지는 체계를 구축했다. 양육 단계에서는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해 ‘주말·공휴일형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구는 주말·공휴일형, 24시간형, 야간연장보육 등 다양한 유형의 어린이집 64곳을 통해 변화하는 돌봄 수요를 지원하고 있다.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도 시작해 국적과 관계없이 월 10만 원을 지원하며 다문화 아동의 발달지원과 방문 교육 프로그램도 병행해 보육 격차를 줄이고 있다. 또 청년 만남, 결혼 준비, 영유아 가족 체험으로 이어지는 3단계 가족 프로젝트를 통해 가족 형성 과정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최충규 청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일은 단순한 인구정책이 아닌 모든 세대가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핵심 정책”이라며 “생애주기별 맞춤 돌봄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출생축하금 지원 안내문. 대덕구 제공

정근우 기자 gnu@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