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씨엠티엑스 주가, 120%대 폭등... 美 마이크론의 핵심 협력사로 공식 인정

2025-11-20     고요셉 대학생 기자
사진 = 씨엠티엑스

씨엠티엑스가 상장과 함께 폭등 중이다.

20일 오전 9시 3분 기준 씨엠티엑스는 공모가 대비 122.48%(7만4100원) 상승한 13만 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10~11일 진행한 일반 청약에는 약 13조 8622억원의 증거금이 몰려 회사에 대한 높은 시장의 관심을 보였다.

올해 코스닥 상장 기업 중 최고치다.

총 100만주 모집 중 25만주를 대상으로 진행된 일반투자자 청약에 총 4억 5825만 5880주가 접수됐으며 청약 건수는 총 48만 9865건으로 집계됐다.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423개 기관이 참여해 총 5억 6713만 9800주를 신청, 역대 최대 규모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최종 공모가는 밴드 상단인 6만 500원으로 확정됐으며, 기관 참여 기준 78.2% 수준의 의무보유확약률을 기록했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을 상회하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의무보유확약 확대와 수요예측 자격 강화 등 기업공개(IPO) 제도 개선 이후 가장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높은 의무보유확약 비율에 따라 상장일 첫날 유통 가능 주식 비중은 약 26% 수준으로 낮아져 초기 수급 안정성이 확보됐다.

특히 3개월 이상 장기 확약 비중이 51%를 상회해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가 아니라 회사의 중장기 성장성과 기술 경쟁력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신뢰가 반영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씨엠티엑스는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통해 생산 인프라 확장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경북 구미에 약 1만5000평 규모의 제2공장(M Campus)을 구축해 선단공정 대응 제품의 양산 기반을 강화하고 설비 고도화·공정 효율화·품질 체계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박성훈 씨엠티엑스 대표는 “투자자분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한편, 상장 이후에도 시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글로벌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씨엠티엑스(CMTX)가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마이크론)의 핵심 협력사로 공식 인정받았다.

씨엠티엑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웨스틴호텔에서 열린 ‘마이크론 서플라이어 어워드 2025’에서 전공정 부품(Front End Spares) 부문 최우수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씨엠티엑스는 반도체 8대 공정 중 식각 공정(웨이퍼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해 원하는 패턴을 형성하는 단계)에 투입되는 핵심 소모성 부품 ‘실리콘(Si) 파츠’를 전문 제조한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업계는 장비사를 통한 간접 공급 대신 부품사와 직접 거래하는 애프터마켓(After Market) 구조로 빠르게 전환 중이다.

특히 씨엠티엑스는 국내 기업 최초이자 유일하게 TSMC의 1차 협력사로 등록돼 3나노미터(nm)~2nm 선단공정 라인에 부품을 공급 중이다. 삼성전자, 마이크론, 키옥시아 등 전 세계 20여 개 FAB과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공급망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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