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가출 후 상간남과 동거한 아내 vs 임신 중 폭행한 남편… 서장훈 '미쳤다' 경악
'이혼숙려캠프'에 역대급 사연을 가진 '가출부부'가 등장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17기 첫 번째 부부인 '가출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결혼 20년 차에 아이 셋을 둔 이들 부부는 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협의 이혼이 아닌 이혼 소송 중에 출연해 시작부터 긴장감을 높였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남편이었다. 남편은 "아내가 2024년 1월 12일 회식한다고 나간 뒤 20개월 동안 가출했다가 녹화일 기준 한 달 전 집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남편은 아내가 귀가하자마자 급하게 '이혼숙려캠프' 출연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충격적인 사실은 아내가 가출 기간 동안 상간남과 동거를 했다는 점이다. 남편은 아내가 이혼 절차 없이 다른 남성과 지냈으며, 심지어 의문의 번호로 아내가 다른 남자와 뽀뽀하는 사진이 전송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상간남이 SNS에 아내의 사진과 글을 올리며 소위 '염장질'을 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현재 남편은 이혼 소송과 함께 아동학대 신고, 상간남 소송까지 진행 중이며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오늘 미쳤다", "나 실성한 것 같다"며 헛웃음을 짓는 등 막장 드라마 같은 현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이어진 아내의 가사조사에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아내는 가출의 원인이 남편의 가정폭력 때문이었다고 고백했다. 아내는 "첫째를 임신했을 때 홀몸도 아니었는데 남편에게 폭행당해 119에 실려 간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또한 "남편이 3살배기 아들이 변을 못 가린다는 이유로 아이를 집어던지기도 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여기에 더해 아내는 암 투병 판정을 받고 가출했으며, 여동생을 통해 남편에게 투병 사실을 전했다는 안타까운 사연도 덧붙였다.
남편의 무자비한 폭력성을 확인한 서장훈은 "30살이 아니라 3살이다. 부모라고 할 수 있냐"며 분노했고, "남편이 아까 아내에게 무릎 꿇고 사과해야 한다고 했는데, 본인이 무릎 꿇고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방송 말미에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심리 생리 검사를 진행하던 아내가 갑자기 "잠시만요"라며 검사 장소를 이탈한 것. 아내는 제작진에게 "도저히 못 하겠다. 여기서 끝내자고 해라. 지금 도망가고 싶다"며 중도 퇴소 의사를 밝혀, 과연 이들 부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JTBC '이혼숙려캠프'는 인생을 새로고침하기 위한 부부들의 이야기를 담은 부부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