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텔레그램 성착취 '목사방 총책' 김녹완, 1심 무기징역
2025-11-24 박지혜 기자
자신을 '목사'라 칭하며 텔레그램으로 범죄 조직을 만들어 260여 명을 성착취한 김녹완이 1심서 무기징역을 받았다.
지난 2020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자경단'이라는 사이버 성폭력 범죄집단을 조직해 5년 동안 261명을 상대로 성착취를 벌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피해자들의 신상 정보를 캐낸 뒤 협박해 나체 사진을 받아내고 2000여 개에 달하는 성 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했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과거 조주빈이 운영한 텔레그램 'n번방'의 피해자 수를 훨씬 넘어서며, '박사방'의 73명, '서울대 n번방'의 48명을 합친 피해자 수보다 세 배 이상 많다.
김 씨는 최후 진술에서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피해자 측은 어떤 사과와 배상을 받아도 처벌하지 말라고 할 수 없다며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