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e편한세상옥천퍼스트원 국공립어린이집 문 열어
39명 정원 규모 ··· 보육 공공성 강화 ‘속도’
옥천군이 e편한세상옥천퍼스트원 아파트(545세대) 단지 내 국공립 e편한세상어린이집을 이달 17일부터 공식 운영하며 공공보육 기반 확충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군이 역점 추진해 온 보육 공공성 강화 정책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는 국공립어린이집 설치가 의무화돼 있다.
군은 이에 맞춰 지난해 10월 보육정책위원회 심의와 입주민 동의 절차(찬성률 99.2%)를 조기에 마무리하며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했다. 이어 올해 2월 옥천군의회가 민간위탁 동의안을 의결했고 4월 위·수탁 협약을 체결해 김학래 씨를 운영자로 확정했다.
6월 19일 시작된 리모델링 설계 용역은 7월 말 조기 완료됐고 이후 공사 발주와 리모델링 작업이 신속히 진행돼 10월 공사가 마무리됐다. 시설 정비와 인력 배치 등을 마친 군은 11월 17일부터 원아 모집과 함께 운영에 들어갔다.
신규 국공립어린이집은 연면적 360.2㎡, 정원 39명 규모로 조성됐으며 총 1억 1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군은 향후 시간제 보육 도입도 검토해 맞벌이 가정 돌봄 공백 해소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어린이집은 운영 안정화 기간을 거쳐 2026년 3월부터 상시 운영 체계로 전환되며 개원식은 학부모 참여를 고려해 2026년 1~2월 오리엔테이션 일정과 연계해 진행될 예정이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국공립어린이집 운영 시작은 ‘아이 키우기 좋은 옥천’을 실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보육 공공성 강화와 안전한 보육환경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옥천=김락호 기자 rakno0129@ggilbo. 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