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홀딩스 주가, 급등중... 이유는?
원익홀딩스 주가가 급등세다.
25일 오전 10시 34분 KRX 기준 원익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12.24%(2700원) 오른 2만47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간밤 뉴욕 증시에서 이어진 인공지능(AI) 기술주 강세 흐름이 국내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관련주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투자증권 연구원은 "구글의 새로운 AI 모델 제미나이 3.0이 출시되며 AI 산업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쟁사들이 제미나이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에도 힘이 실렸다.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제미나이 3.0 출시 이후 "이제 우리가 쫓아가는 입장"이라며 당분간 분위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 또한 자신의 엑스 계정에 "축하한다"고 적으며 이례적으로 제미나이의 성과를 인정했다.
아울러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5792억달러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세웠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1~10월 1354억달러로 전년 대비 18% 증가하며 수출 성장세를 주도했다. 이는 AI 서버 수요가 늘고 메모리 가격은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미국 관세 조치, 유가 하락 등 대외 여건이 녹록지 않음에도 6월 이후 5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하고 있고, 11월에도 우상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말까지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금융·마케팅 등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하고, 수출 현장의 애로를 신속히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익홀딩스는 1991년 반도체 장비 제조·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1996년 코스닥 상장된 지주회사다. 현재 15개 종속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반도체 장비 부문에서는 원료 가스 공급 장치사업과 배관공사를, 가스 부문에서는 반도체용 특수가스 및 산업용 가스의 충전·제조·정제·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회사는 성장전략 수립과 M&A를 통한 신사업 방향성을 제시하며, 팹리스·로보틱스와 부동산 자산개발·벤처투자 등을 통해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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