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돔구장으로 충남을 K-컬처 허브로 만들 것”

도의회 도정질문서 사업 필요성·추진 의지 재강조

2025-11-25     이석호 기자
▲ 김태흠 지사가 25일 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천안아산 돔구장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피력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김태흠 충남지사가 돔구장 건립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김 지사는 25일 충남도의회 제362회 정례회 제2차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에서 “천안아산 돔구장은 충남을 문화·스포츠 허브로 도약시킬 것"이라며 복합 돔구장의 건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돔 구장 계획이 1년 반 전부터 각 분야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거쳐 준비한 사업”이라며 “돔구장은 야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축구도 하고, 밑에 아이스링크도 넣고, 다양한 K-팝 공연을 할 수 있다”고 활용 계획을 밝혔다.

돔 구장의 경제 효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지사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2년 자료를 인용하며 “BTS가 국내에서 콘서트를 할 때 1회 공연 당 6197억 원에서 최대 1조 2207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난다”며 “5만 석에 가까운 해외 돔구장에서 BTS가 콘서트를 하면 수익이 많이 나지만 국내 유일의 고척돔은 실제적으로 1만 6000석 정도 밖에 안돼 제대로 수익을 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도쿄돔의 경우 1년에 500억∼600억 원의 흑자가 나고 있다”고 강조하며, 천안아산 돔구장을 야구뿐만 아니라 K-팝 콘서트 등이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김 지사의 설명이다.

1조 원에 달하는 재원 마련과 관련해 김 지사는 “앞으로 용역 과정에서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외국 자본을 끌어들이는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며 “국비나 도비, 시군비에 의존하는 형태로 계획을 잡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천안아산 돔구장은 도민을 위한, 충남의 미래를 위한 사업인 만큼, 빚을 내서라도 가야되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는 것으로 발언을 마무리 했다.

홍성=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