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로리튬 주가, 급등중... 이유는?

하이드로리튬의 주가가 급등 중이다.

26일 오전 09시 31분 기준 하이드로리튬은 전 거래일 대비 9.09%(185원) 오른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리튬 가격 반등과 2차전지 업황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리튬 가격이 저점을 지나 반등 국면에 진입한 점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 탄산리튬 가격은 올해 2분기를 저점으로 7월 공급 개혁과 일부 광산 허가 이슈가 겹치며 회복세로 전환됐다. 공급 과잉의 핵심 요인으로 지적되던 중국이 공급 조절 의지를 보이고 있는 데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로 수급 구조가 개선되면서 리튬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흐름은 하이드로리튬을 포함한 국내 2차전지 관련주 전반에 우호적인 환경을 형성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배터리 셀·양극재 업체들의 매출에서 가격 요인에 따른 하락 가능성이 제한적일 뿐 아니라, 리튬 가격 회복이 오히려 실적 개선 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또한 미국 ES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확실한 수요처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탈중국 공급망 강화 추세 속에서 국내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신한투자증권 이진명 연구원은 “리튬 등 주요 메탈은 2차전지 산업의 선행 지표로 수요 흐름을 가늠할 수 있다”며 “향후 국내 배터리 셀 및 양극재 업체들의 매출에서 가격 요인에 따른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오히려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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