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배 리틀야구대회 대전서 열린다
市-朴-연맹, 성공개최 업무협약
박찬호 73번째 명예대전시민 위촉
2013-04-04 유주경 조길상 김상용
코리안특급 ‘박찬호’의 이름을 딴 유소년야구대회가 대전에서 열린다.
대전시와 박찬호, 한국리틀야구연맹은 3일 대전시청에서 ‘2013 박찬호배전국리틀야구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시는 오는 11월 출범하는 이번 대회를 위해 목원대 내 전용구장을 확보했으며, 대회 진행은 물론 리틀야구단이 연습구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염 시장은 “박찬호가 한화이글스 선수로 활약하며 대전을 빛내고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준데 이어 리틀 야구에 관심을 갖고 만든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호는 “이름을 걸고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아직은 부끄러운 일이지만 대전을 대표하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회가 발전하기 위해선 충분한 인프라가 마련돼야 하는 만큼 대전시가 유소년들이 운동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야구장 확충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찬호는 충남 공주 출신으로 한국인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야구의 본고장에서 한국스포츠의 위상을 높였으며, 국가대표 시절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비롯해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3위 입상 등 국위를 선양했다.
지난해 대전 연고구단인 한화이글스에 입단한 박찬호는 계약금과 연봉 6억 2400만 원을 야구 발전기금으로 기부하는 등 스포츠를 통한 시민화합에 앞장섰다.
유주경 기자 willowind@ggilbo.com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