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의 성씨이야기〉 금강유역 토성(土姓)·입향성씨(入鄕性氏) 12) 공주이씨(公州李氏,공산이씨) ⑦

공주이씨는 시조 이래 고려 중엽 후대인 29세조 검교정승령삼사사(檢校 政丞令 三司使) 이승경 이후 몇 대의 묘영(墓塋)이 전북 남원 대곡동과 충남 공주·청양, 경기도 양주·이천 등지에 살았다고 한다.

공주이씨는 조선 때 7파로 분파했는데 경력공파의 자손인 45세 이겸이 연산군 때 함북 경성으로 유배돼 그 후손이 정착해 집대성을 이뤘으나, 지금은 남북분단으로 극소수만이 남한에 거주하고 있다.

문성공파는 강원도에 자리 잡았는데 이근의 후계 45세손 이현산의 후손은 전북 진안 좌포에 자리 잡고 그 후손이 전주 정읍 등지에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공숙공파 이원근, 이형근의 후손은 영남에 낙향해 영주, 예천, 안동, 충남 대천 등지에 집성촌을 이루고 세거하고 있다.

이정근의 후손은 충남으로 낙향해 공주 월송동을 세향으로 삼아 충남전역에 산거한다. 이영근의 후손은 적은수가 대전, 공주 등지에 살고 있고, 이효근의 후손은 전남 화순에서 집성촌을 이루고 세거하고 있으며 그 일부가 경남 하동 진주 등지에 산거하고 있다.

지평파는 43세조 이방필이 공주의 신풍에 낙향해 집성촌을 이루고 충남 일원에 산거하고 있다.

참의공파의 후손은 평안도 안주 영변 등지에 집성촌을 이루고 있었으나 그 후손 중 일부가 대전 부산 등지에 피난 와서 살고 있으며, 현감공파의 후손들은 충남 서산 등지에 산거하나 그 수가 많지 않다.

강양공파의 후손은 경기도 연천 고양 포천 철원 등지에 자리 잡고 집성촌을 이루고 있으며, 파주, 청양, 부여, 당진 등지에도 많이 살고 있다.

오늘날에는 각 파의 자손들이 전국 각처에 흩어져 살고 있으나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절반이 넘는 6413가구에 2만 1154(55%)명이 살며, 충청도는 2126가구에 6843(18%)명, 경상도에 1876가구에 6119(16%)명, 전라도에 1033가구에 3318(9%)명, 강원도에는 295가구에 886명, 제주도엔 19가구에 69명이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