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넥센·두산'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오늘부터 원점-홈에서 6연전 19일 응원단석 1000원 이벤트
지난 7~9일 NC다이노스와의 3연전에서 두 번의 역전승에 힘입어 2승 1패를 거두며 13일 현재 NC와 공동 8위에 올라있는 한화는 14~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넥센과 원정 3연전, 17~19일 대전구장에서 두산과 홈 3연전을 치른다.
지난주 NC와의 3연전에서 퀄리티스타트(QS·선발투수가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실점)를 기록하지 못하며 실망감을 안겼던 한화 선발진이 구위를 회복할지 여부가 중위권 도약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넥센은 돌풍을 일으키며 21승 10패, 승률 0.677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08년 창단 이후 만년 하위권에 머물던 넥센은 신임 염경엽 감독의 지도 하에 새로운 팀으로 변신했다. 한화는 넥센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지만 설욕전을 위해 14일 김혁민(1승 4패·방어율 4.79)이 마운드에 선다. 이에 맞서 넥센은 김영민(1승 1패·방어율 2.87)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선발과 불펜진에서 이상기류를 발생한 두산은 19승 1무 12패, 승률 0.613로 리그 3위에 올라있다. 마운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지만 타격은 리그 최다 득점(184점)과 최다 안타(308개), 최다 도루(54개)로 막강 화력을 뽐내고 있다. 한화와 두산은 올 시즌 두 차례 만나 서로 1승씩을 나눠가졌다.
한화는 오는 19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내야지정석과 외야비지정석은 선착순 무료입장, 응원단석은 1000원에 입장할 수 있는 팬 감사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
팀 기록에 상관없이 한결같은 응원을 펼친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여는 이번 행사는 한화의 ‘열혈팬’인 서종원(경덕공고 음악교사) 씨와 김진성(뮤지션음악학원장) 씨가 트럼펫으로 애국가를 연주할 예정이다. 또 지난달 16일 시즌 첫 승리 때 눈물을 흘려 많은 감동을 준 민효정, 홍미해 씨가 시구와 시타를 맡는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