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정책대결 '점화'
후보등록 첫날 693명 접수…본격 선거전 스타트
2010-05-14 서이석 기자
6·2 지방선거가 13일 공식후보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대전·충남지역 여.야 후보들간 불꽃튀는 정책대결이 시작됐다.각 후보들은 이날 후보등록과 함께 표밭 행군에 나섰고, 정당들도 선대본부를 출범하는 등 선거 승리를 위한 고삐를 쥐었다.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등록 첫 날 대전시장 선거는 민주당 김원웅 후보와 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 진보신당 김윤기 후보 등 3명이 접수를 마쳤다.박성효 한나라당 후보는 14일 후보등록을 할 예정이다.3파전을 예고한 충남지사는 한나라당 박해춘, 민주당 안희정,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 등 3명이 모두 일제히 등록을 마치고 표심잡기를 위한 대장정에 돌입했다.후보등록 첫 날부터 각 후보들간 첨예한 정책 공방이 펼쳐져 치열한 혈전을 예고했다.한나라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와 자유선진당 염홍철 대전시장 후보는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도안신도시 개발사업과 원도심 활성화를 둘러싼 전.현직 시장간 열띤 책임 공방을 펼쳤다.진보신당 김윤기 대전시장 후보는 이날 등록을 마치고 안전성평가연구소를 방문, 공공연구노조와 기자회견을 갖고 안정성평가연구소 사유화 반대 입장을 피력하는 등 표밭을 달궜다.충남선관위에서 조우한 ‘빅3’ 충남지사 후보들은 폐어플레이를 다짐하며 손을 맞잡았지만 TV 토론회에 불참한 박해춘 후보에 대해 박상돈·안희정 후보가 “이제는 토론에 나오라”며 협공(?)을 하는 등 신경전을 펼쳤다.또 이완구 전 지사가 세종시 수정안을 지지하는 박해춘 후보 캠프의 선대위원장을 맡은 데 대해 야당들은 “세종시에 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날을 세웠다.김신호, 오원균, 한숭동 대전시교육감 후보들도 이날 후보등록에 이어 후보자초청 TV토론회를 갖고 지역 교육 발전의 자신이 적임자임을 호소했다.김종성 충남도교육감 후보도 이날 대리인을 통해 후보등록했다.강복환 도교육감 후보는 14일 오전 충남도선관위를 찾아 후보 등록할 예정이다.후보등록 마감은 14일 오후 5시까지 이뤄지며, 우편 접수의 경우 14일 오후 5시까지 관할 선관위에 도착해야 한다.그러나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오는 20일부터 투표 하루전인 내달 1일까지 13일간 가능하다.중앙선관위에 따르면 공식후보등록 첫날 광역단체장(대전 3명, 충남 3명), 기초단체장(대전 14명, 충남 57명), 광역의회(대전 48명, 충남 96명), 기초의회(대전 75명, 충남 332명)이며, 교육감(대전 3명, 충남 1명), 교육의원(대전 6명, 충남 13명) 등 총 693명이 접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