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축제인만큼 신나는 느낌 담았죠'
디쿠페스티벌 기념음반 제작 H&D뮤직 인터뷰
행사·월드컵음악 모토로 제작
1990년대~최신스타일 담아
만화 주제가는 만화영화의 주제를 상징하기 때문에 만화의 내용보다 사람들의 머릿속에 더 오래 남아있는 매력을 지녔다. 그래서 만화 제작자들은 어쩌면 만화의 내용보다 주제가에 더 많은 정성과 시간을 할애하기도 한다. 종합만화콘텐츠 축제 ‘디쿠(DICU) 페스티벌 20’에서 제20회 기념 음반 제작을 맡은 H&B뮤직 황선규 씨는 “1990년부터 최근 만화 주제가들의 스타일까지 다양한 곡들을 앨범에 담았다”며 “타이틀곡은 듣자마자 ‘어디 행사곡이다’라는 것을 알 수 있게끔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음악은 단지 만화 축제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행사장에 등장한다. 때문에 행사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꽃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음악’이다. H&B뮤직은 ‘음악의 중독성’을 강조하면서 ‘디쿠(DICU) 페스티벌 20’음악을 제작했다.
H&B뮤직 최승현 대표는 “어떤 행사든 음악이 있어야 흥이 나고, 그 음악 속에 담은 행사의 의미들이 부각이 되면서 많이 알려진다”며 “듣는 순간, 행사장이 떠오른다면 그 곡은 성공한 것이다. 예를 들어 최근 열린 ‘여수국제박람회’에서 아이유가 부른 행사음악, 월드컵 음악 등을 모토로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회 만에 기념앨범을 만드는 디쿠 축제에 대해 최 대표는 “그만큼 퀄리티를 갖춘 행사로 발돋움을 했다는 것을 뜻한다”고 자평했다.
이번 기념음반에 들어가는 곡은 총 6곡, 만화 축제이기 때문에 만화 주제가 느낌을 최대한 부각했다. 특히 타이틀곡은 발랄하고 신나는 느낌을 살렸다.
최 대표는 “행사장에서 골고루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스타일의 곡을 앨범에 담았다”며 “행사를 상징하는 이번 음반 자체로 홍보가 되길 바란다. 많은 분들이 따라 부를 수 있는 행사곡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