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부터 3522명 '귀향'... 한ㆍ일 적십자사가 추진

사할린 한인 영주귀국사업은

2010-05-02     금강일보
사할린 한인 영주귀국사업은 지난 1992년 77명의 사할린1세 노인이 강원도 춘천에 보금자리를 틀면서 시작됐다.이어 1993년 42명, 94년 45명, 96년 35명 등 말년을 맞은 노약자들이 영주귀국했으며, 올해 3월까지 귀국자수는 모두 3522명에 이른다.이 가운데 사망했거나 다시 사할린으로 돌아간 한인도 약 700여명으로 추산된다.사할린한인 영주귀국사업은 일본정부가 자금을, 한국정부가 생활비 등을 마련하고, 대한적십자사와 일본적십자사가 나서서 추진됐다.일본은 지난 1945년 패망 후 사할린에 있던 자국민들을 선박으로 본국에 이주시켰지만 징용한 한인들은 단 1명도 귀국시키지 않았다.대전과 충남에는 2008년 11월 충남 아산 소화마을에 102명이 첫 정착촌이 마련됐고, 2009년 12월 천안에 이어 올해 3월 서천에도 94명이 정착했다. 일본 정부는 그러나 영주귀국사업은 더 없다고 말하고 있어 향후 일본의 전후 보상과 관련한 양국간 갈등이 상존해있는 상태다.현재 사할린 현지에는 잔류 한인 1세 1500여명 중 300여명이 영주귀국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약 4만여명의 한인 후손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이석 기자 abc@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