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代 對 大...)’의 띄어쓰기
2014-01-21 윤성국
여러 가지 의미로 사용되는 ‘대’는 주로 의존명사 또는 명사로 사용돼 ‘띄어 쓰는’ 경우와 접사로 사용돼 ‘붙여 쓰는’ 두 가지 경우로 크게 구분한다.
대(代)’는 ‘명사’로서, ‘한 집안에서 이어 내려오는 혈통과 계보, 지위나 시대가 이어지고 있는 동안, 이어져 내려오는 종족의 한 단계’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가문의 대를 잇다.’, ‘삼십 대 젊은 회사원’, ‘십 대 할아버지’처럼 띄어 쓰면 된다. 그러나 아라비아 숫자에는 붙여 쓸 수 있으므로 ‘30대, 10대’처럼 쓸 수도 있다.
‘대(對)’가 ‘의존명사’로 쓰이면 ‘사람이나 사물을 대비 또는 대립시킬 때’ 쓴다. ‘한국 대 일본 축구 경기, 철수 대 영희, 창 대 칼’처럼 띄어 쓴다.
대(大)가 접두사로 쓰이면 ‘큰, 위대한, 훌륭한, 범위가 넓은’의 뜻이 되어 ‘대문호, 대찬성, 대가족’처럼 사용된다. ‘대(對)’가 접두사면 ‘그것을 상대로 한’ 또는 ‘그것에 대항하는’의 뜻을 가지며,‘대미 수출, 대일 무역적자’처럼 쓴다.
접미사로 쓰이는 ‘대(臺)’는 ‘그 값 또는 수를 넘어선 대강의 범위’의 뜻으로서, ‘백억 원대 재산, 20%대 실업률’처럼 쓰면 된다. 이 외에도 ‘물건 값을 치르는 돈’을 뜻하는 접미사 ‘대(代)’가 있어‘식대, 양곡대’처럼 쓰고, ‘화산대(帶), 지진대(帶)’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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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상무/충남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