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큰 이 새 집’의 바른 띄어쓰기는?
2014-03-31 윤성국
위 예문 ‘좀 더 큰 이 새 집’은 규칙에 따라 바르게 띄어쓰기를 한 것이다. 그러나 띄어쓰기는 문장의 의미를 쉽고, 정확히 파악하고, 이해하기 위해 마련한 규칙이다. 그런데 위 예문처럼 단음절이 연이어 나타나는 경우 문장을 쓰는 데도 불편할 뿐 아니라, 보기에도 별로 좋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한글맞춤법 제46항은 ‘단음절로 된 단어가 연이어 나타날 적에는 붙여 쓸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위 문장은 ‘좀더 큰 이 새집’으로 붙여 쓰면 띄어 쓸 때와 같은 의미가 전달돼 문제가 없다. ‘내 것 네 것’은 ‘내것 네것’으로, ‘이 집 저 집’은 ‘이집 저집’으로, ‘오늘 본 이 책 저 책’은 ‘오늘 본 이책 저책’으로 붙여 쓸 수 있다.
그러나 단음절이라고 무조건 붙여 써서는 곤란하다. 위 문장을 ‘좀더 큰 이새 집’이나 ‘좀더 큰이 새집’처럼 붙여 쓴다면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게 된다. 관형어와 관형어, 부사와 관형어는 원칙적으로 띄어 써야 한다. 비슷한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단어끼리의 붙여 쓰기라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세 단어 이상 연이어 등장해 어색하거나 보기 싫은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붙여 쓸 수 있다’를 적용해 붙여 쓰기를 시도할 필요가 없다.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부결, 논란이다. 이럴 때일수록 이안 저안 임시방편을 찾기보다 대전의 발전을 보장할 수 있는 확실한 청사진이 필요하다.
<본사 상무/총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