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 유무 따라 지역경제 달라져

2010-05-02     금강일보
“국내 프로스포츠에서 지역 연고를 중심으로 구단을 운영하는 것은 팬 없는 프로스포츠는 존재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지역 연고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크듯이 지방에 지방은행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지역경제가 달라진다.”지난 1998년 PA(Purchase of Assets Assumption of Liabilities)에 의해 충청은행이 하나은행에 인수돼 뜻하지 않게 금융계를 떠난 장준배 충청은행 재건동우회장은 지방은행 역할론을 지역연고 프로구단에 빗대어 표현했다.지방은행의 불가피성을 주장하는 장 회장은 “대전, 충남에서 지방은행 부활을 공론화시켜 공감대를 만들어 가는 것이 좋다”며 지방자치선거과정에서 조차 거론되지 않은데 아쉬움을 드러냈다. 장 회장은 지방은행이 있음으로써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지금까지 대전, 충남의 지방은행 부활에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는 현실에 대해 장 회장은 “발벗고 나서는 이가 없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모습”이라며“정치권과 상공인, 충향인들이 지방은행 설립을 이끌어 내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제시했다.박길수 기자 bluesk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