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톡톡〉전기 전도 걱정 뚝…구리잉크 인쇄 공정기술 개발
화학硏플렉시블 전자산업용 개발…국내 2곳에 기술 이전 상용화 눈앞
2015-02-26 유주경
한국화학연구원 그린화학소재연구본부 최영민·정선호 박사팀은 플렉시블 전자산업용 구리잉크 인쇄 공정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술은 산화막이 표면에 형성되는 것을 막아주면서 나노입자를 합성할 수 있는 구리나노입자 합성기술과 1000분의 1초 단위의 광열처리 기술을 통해 공기 중에서 인쇄형 구리배선을 연속으로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이 핵심이다.
연구팀은 산화막 형성의 문제를 극복하고 추가 공정 없이 공기 중에서 연속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함에 따라 미래 유연소자용 배선을 저렴한 비용으로 간편하게 제조하는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생산성이 높은 인쇄형 공정기술에 적용이 가능하며 순간적으로 빛을 쪼여 구리입자의 확산 움직임을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 우수한 성능을 소자를 만들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국내 전자소자 회사 2곳에 이미 기술이 이전돼 향후 2~3년 내에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화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나노스케일(Nanoscale)’ 2월 21일자에 게재됐다.
유주경 기자 willowind@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