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국의 우리말 우리글]‘리더십’ ‘리더쉽’ 바른말은?

2015-05-12     윤성국

‘leadership[li:dərʃɪp]’은 ‘리더쉽’으로 발음이 나 우리말로는 ‘리더쉽’을 많이 쓰고 있으나 ‘리더십’이 바른말이다.

지난번에 이어 외래어 표기법을 좀 더 살펴본다. 이처럼 ‘ʃ’ 발음으로 인해 ‘쉽’으로 써야 할지, ‘십’으로 써야 할지가 혼란스럽다. 그러나 외래어 표기법에 정한 원칙이 있다.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 제3항은 ‘어말의 [ʃ]는 '시'로 적고, 자음 앞의 [ʃ]는 '슈'로, 모음 앞의 [ʃ]는 뒤따르는 모음에 따라 '샤', '섀', '셔', '셰', '쇼', '슈', '시'로 적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flash[flæʃ] 플래시, fashion[fæʃən] 패션, shopping[ʃɔpiŋ] 쇼핑, shoe[ʃuː] 슈’처럼 사용한다. 또한 ‘leadership’처럼 ‘~ship’으로 끝나는 것은 'membership(멤버십), showmanship(쇼맨십)처럼 ‘십’을 사용한다.
더불어 fighting(파이팅)처럼 원래 단어 ‘f'발음은 ‘ㅎ’을 써야 할지, ‘ㅍ'을 써야 할지 구분이 어렵다. 차라리 ‘ㅎ’에 가깝다. 그래서 외래어 표기법은 f와 p의 발음을 모두 'ㅍ'으로 통일해 쓰게 했다. 그래서 ‘판타지(fantasy), 파이팅’ 등으로 쓰게 된 것이다.

외래어 표기법 7항 장모음과 8항 중모음에서는 중모음 [ou]는 '오'로, [auə]는 '아워'로 규정함에 따라 boat[bout]는 ‘보우트’가 아니라 ‘보트’가 되고, tower[tauə] 는 ‘타우어’가 아니라 ‘타워’로 적는다. 그래서 수건을 뜻하는 'towel'도 ‘타우얼’이 아니라 ‘타월’로 적는 것이다.

국가 재정파탄을 막기 위해 공무원연금 개정이 추진되더니 갑자기 국민연금이 논란이다. 국민은 혼란스럽다. 지도자의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 때다. <본사 상무/총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