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의 성씨 이야기〉 금강유역 토성(土城 )·입향성씨(入鄕姓氏) 광주이씨(廣州李氏) 13

청렴결백 대명사 이원경 - 조선중기 칠곡 출신 유생

2015-06-12     방원기

이원경(李遠慶, 본관은 광주, 자는 택선, 호는 송암)은 조선 중기 칠곡 출신의 유생(儒生)이며, 진사(進士) 이덕부(李德符)의 다섯째 아들이다.

어머니는 풍천임씨, 부인은 문화류씨이다. 이원경(李遠慶)은 진락당(眞樂堂), 김취성(金就成)을 스승으로 섬겼다. 과거 공부를 하지 아니하고 성리학에 전심했는데 오건(吳健), 강유선(康惟善), 여암(呂巖), 송사이(宋師) 등과 같은 여러 현인들과 공경하며 도의의 사귐을 맺었다.

높이 누워 세상을 보고 즐겼으며, 뜻을 높게 가지고 스스로 힘써 지조를 지켰다. 문목공 한강 정구(鄭逑)가 항상 공경해 정중히 대했는데, 이원경에 대해 “외로이 뛰어나고 높고 깨끗한 자품과 범위를 뛰어넘는 높고 뛰어난 재주로 집에 거처하면 효성과 우애의 덕을 몸소 실천하고 세상에 처함에는 몸을 숨기고 말 없는 도(道)를 다했다.

세상을 개탄해 강개(慷慨)하고 학문을 좋아해 부지런히 힘써서 길이 한 도시락의 밥과 한 표주박의 물도 비는 상황을 만나도 더욱 청렴결백해 곤궁(困窮)을 견디는 절조(節操)를 더욱 높게 지녔다. 요순(堯舜)의 맑고 밝은 운수(運數)를 만나도 엄광(嚴光)과 도연명(陶淵明)의 세상에 숨어사는 절조(節操)에 뜻을 두었다”라고 평했다. 사양서원 별사에 모셔져 제향됐으며 묘소는 칠곡군 지천면 창평리에 있다.

원모재(遠慕齋)는 이심옥을 추모하기 위해 광주이씨(廣州李氏) 후손들이 1936년에 세운 재실이다. 이희복(李熙復, 본관은 광주. 자는 중추, 호는 국헌)은 조선 중기 칠곡 출신의 유생이다. 진사(進士) 이덕부(李德符)의 손자이고, 이준경(李遵慶)의 차자(次子)이다. 어머니는 선산김씨, 부인은 청도김씨이다.

1538년(중종 33년)에 태어나 덕을 숨기고 덕행을 닦아서 지조와 행실이 독실했다. 1600년(선조 33년)에 세상을 떠났는데 승정원의 정3품 당상관인 승지(承旨)에 증직됐다. ‘석담실기’에 승지 이희복(李熙復)은 타고난 품성이 효유해 일찍이 문명을 떨쳤으나 벼슬에 뜻을 두지 않고 후진 교육에 정성을 다했다고 기록돼 있다.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신리 상지에 살았다. 묘소는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송정리 도당골에 있다.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심천리 107번지에 위치한 원모재(遠慕齋).

이윤우(李潤雨, 본관은 광주. 자는 무백, 호는 석담)는 조선 중기 칠곡 출신의 문신(文臣)이다.
이당(李唐)의 차자 이집(李集)을 1대(一代)로 하고 좌통례공(左通禮公) 이극견의 차자 승사랑(承仕郞, 종8품 문관의 품계) 이지(李摯)를 칠곡 입향조(入鄕祖)로 하는 광주이씨의 후손이다. 이덕부(李德符)의 증손이고 국은(菊隱)이희복(李熙復)의 아들이다. 어머니는 청도 김씨, 부인은 인천 채씨이다.

1569년(선조 2년)에 태어나 1591년(선조 24년)에 진사시(進士試)에 합격했고 1606년(선조 39)에 문과(文科, 대과)에 급제했다. 추천(推薦)으로 한원(翰苑)에 들어갔으며, 인조 반정으로 폐고(廢錮)에서 기용됐다.
응교(應敎, 정4품)와 의정부의 정4품 사인(舍人)을 역임하고 담양부사(府使, 정3품 수령)가 됐다.
광해군 때 사필(史筆)로서 직서(直書)하다가 척출당해 경성판관(鏡城判官, 종5품)이 됐다.

벼슬은 공조참의(參議, 정3품 차관보)에 이르렀고 정사(靖社) 원종훈(原從勳)에 책록(策錄)됐다.
문목공 한강 정구(鄭逑)를 스승으로 섬겨 면전에서 지결(旨訣)을 받들어 학문이 바르고 요점을 얻으니 스승이 깊이 경중(敬重)함을 더해 문하 제생(諸生)으로 하여금 공경해 본받게 했다.

정구가 오선생 예설(禮設)과 예의문답(禮疑問答) 등의 책을 편찬함에 이윤우가 돌아온 후에 책을 만들 수 있었다. 1634년(인조 12년)에 세상을 떠났는데 이조참판(參判, 종2품 안전행정부 차관)에 증직됐다. 시문을 엮어 만든 일기(日記)와 유고(遺稿) 등을 남겼다.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신리 상지에 살았다.
석담집(石潭集)과 일기(日記) 및 유고(遺稿)가 있다. 묘소는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송정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