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연구원들, 대학 이직 '러시'
전체 이직자의 73% 달해
민병주, 이탈 가속화 우려
2015-08-17 유주경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 퇴직자 중 절반이 타 기관으로 이직하고, 이들 대부분이 대학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으로의 이직은 2010년 69명, 2011년 75명, 2012년 62명, 2013년 70명으로 높게 유지되다가 지난해 46명으로 주춤했으나 올 상반기에만 39명이 대학으로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민 의원은 “출연연의 정년이 IMF 경제위기 이후 만 65세에서 61세로 줄어든 뒤 우수연구원 정년 연장, 정년후 재고용 제도 등 정년 환원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다른 공공기관과 같이 출연연에 임금피크제를 일률적으로 도입하려는 건 연구기관의 특수성을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하고, “정년 환원, 기타 공공기관 지정 제외 등 출연연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주경 기자 willowind@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