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지켜보자'…움츠러든 충청집값
대전·세종·충남북 매매가 하락
경기 불확실·관망세 지속 영향
2016-02-23 박길수 기자
대전과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8주 연속 하락했다. 집사기를 망설이는 움직임이 계속된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 1일 기준 대전, 세종, 충남·북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25일에 비해 모두 내렸다.
충남이 -0.08%로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대전·충북은 -0.03%, 세종은 -0.01%로 나타났다.
유가 하락으로 인한 수출 부진 등 대내외 경기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기록적인 한파와 실수요자 관망세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충남은 지난해 12월 14일 기준 전주 대비 0.09% 떨어진 후 8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대전도 지난해 12월 14일 기준 전주 대비 0.02% 떨어진 후 8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내고 있다.
전세가격은 지역별로 엇갈렸다.
지난 1일 기준 충북 지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달 25일에 비해 0.07% 올라 상승폭이 지난주(0.08%)보다 소폭 줄었다.
대전 아파트 전셋값은 이 기간에 0.04% 상승하면서 한 주 전(0.07%)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세종은 0.03%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은 전세가격은 대출규제 시행 이후의 주택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전세를 유지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재건축 이주수요 및 학군수요 등의 영향으로 전세시장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나, 일부 지역에서 신규 입주단지의 전세물건 공급이 증가하여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