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물량 쏟아져 3월 충남 집값 뚝

예산·홍성 중심 매매가 하락
천안·내포로 이주 증가 영향

2016-03-31     박길수 기자

봄 이사철을 맞았지만 충남·북 지역의 3월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은 이주 증가 및 매물 적체로 인해 2월에 비해 하락했다.

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한국감정원이 3월 14일 기준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충남·북 지역의 매매가격이 지난달 15일 대비 0.13%, 0.06%씩 하락했다.

신규 공급물량 증가로 천안과 내포신도시로의 이주 증가 및 매물적체로 예산, 홍성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는 게 감정원 측의 설명이다.

이 기간에 세종은 분양시장 청약자격 완화를 위한 입법 예고 소식과 매매전환수요 등의 영향으로 0.05% 올라 상승폭이 지난달 대비 확대됐다.

전월세 통합지수는 세종이 0.18%, 대전이 0.16%, 충북 0.12% 오르는 등 충남(-0.02%)을 빼곤 상승했다.

대전은 입주물량 및 전세 매물이 부족한 동구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한국감정원 측은 “4월 총선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소득심사 강화 및 분할상환 유도 등의 대출규제가 5월 이후 지방에도 적용됨에 따라 고가 주택의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상대적으로 상환 부담이 적고 저평가된 연립·다세대주택은 수요가 증가하며 지역, 주택유형, 규모 등의 여건에 따라 가격 변동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길수 기자 bluesk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