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목동우체국 직원, 보이스피싱 사기 예방 화제
2016-03-31 박길수 기자
충청지방우정청(청장 이승재)은 대전 목동우체국 이영자(56·여) 주무관이 “금융기관은 현재 마이너스 금리로 고객 예금이 소멸되고 있다”는 전화사기에 속아 예금을 모두 인출하려는 고객의 자산 3000만 원을 지켜냈다고 31일 밝혔다. 우정청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전 9시 35분경 고객 최 모(88·여) 씨가 우체국을 내방해 아들 전세자금으로 사용할거라며 정기예금을 해약한 후 전액 5만 원권 현금으로 가져가겠다고 요구했다.
어르신이 고액을 현금으로 요구하며 자녀의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않고 계속 누군가와 전화 통화 중임을 수상히 여긴 이 주무관은 고객에게 피해예방 체크리스트를 보여드리며 보이스피싱 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인근 경찰서에 도움을 요청했고 결국 보이스피싱으로 밝혀지며, 고객자산 3000만 원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었다. 이승재 청장은 “전화로 고객을 유혹해 고액현금을 요구하는 사기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으니, 고객님들께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