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3개 광역자치단체 손잡아

충남·충북·경북도 공동건의문 국토부에 전달
광역자치단체 참여로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탄력

2016-04-06     김완주 기자

동해부터 서해까지 우리나라 국토 중심부를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건설 추진을 위해 12개 시·군에 이어 노선통과 지역 3개 광역자치단체가 손을 잡았다.

천안시는 충남도와 충북도, 경상북도 등 3개 광역자치단체가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건설을 ‘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해 달라는 공동건의문을 작성해 지난 5일 오전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3개 광역자치단체의 공동건의문 전달은 그동안 노선통과지역 기초자치단체인 12개 시·군에서 광역자치단체로까지 확대 참여에 따라 그만큼 동·서 내륙철도 건설이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각 광역자치단체의 도지사 명의로 작성된 공동건의문에는 중부권 동서내륙철도 건설로 ‘서해안 물류기능강화’와 ‘청주국제공항 접근성 향상’, ‘경북 동해안 교통망 확충’ 등으로 제2의 국가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반영을 요청했다.

3개 광역자치단체는 중부권 동서내륙철도가 건설될 경우 ▲서산·대산항∼석문·아산 국가 산단∼오송·오창 과학산단 연계 ▲충청권과 경북에서 청주국제공항으로의 접근성 강화 ▲전통유교문화(문경·예천·영주)-청풍명월(괴산·청주) 자연유산-호국문화(천안·아산) 연계 ▲동·서해안 고속화 시대 ▲충남∼충북~경북도청 소재지 간 교통망 확충의 효과를 예상했다.

앞서 노선통과지역 12개 시장 군수로 구성된 시장·군수협력체 대표 구본영 천안시장과 이현준 예천군수, 장욱현 영주시장, 박노욱 봉화군수, 임광원 울진군수는 4일 오전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현재 추진 중인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건설을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는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물류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물류체계를 개선해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21세기의 환 황해권과 환태평양권의 광역입체 교통망의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 강조했다.

천안=김완주 기자 pilla21@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