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캄보디아 2개교 다문화교육 증진 MOU

쁘렉농·깜뽕츠낭 학교 교육봉사 협력

2016-04-06     이석호 기자
▲ 충남교육청 김지철 교육감은 지난 5일 캄보디아 ‘쁘렉농 희망학교’, ‘깜뽕츠낭 꿈의학교’와 교원 해외 교육봉사 및 다문화교육 증진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교육청 제공

충청권 전·현직 교사들이 캄보디아에 설립한 유·초등학교들이 충남교육청의 지원을 통해 우수학교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충남교육청은 지난 5일과 6일 캄보디아 ‘쁘렉농 희망학교’, ‘깜뽕츠낭 꿈의학교’와 교원 해외 교육봉사 및 다문화교육 증진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교사들 개별적으로 이뤄지던 교육봉사와 각종 지원 사업이 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펼쳐질 수 있게 됐다.

캄보디아의 두 학교는 충청권의 전·현직 교사 140여 명으로 구성된 ‘캄보디아학교세우기모임'(대표 노장권 천안공고 교사)이 세운 학교들이다. 지난 2007년 방학을 맞아 캄보디아에 교육봉사를 다녀온 노 교사가 캄보디아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주위에 알리면서 뜻있는 교사들이 동참해 모금액과 정부 지원금 등으로 학교를 설립했다.

아산염작초 교장 출신 최광현 씨와 전 천안도솔유치원 원장 심혜숙 씨 부부가 교장을 맡고 있는 쁘렉농학교는 지난 2011년 10월 개교했으며 청주 평촌초 교장으로 정년퇴직한 김영근 씨가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2호 깜뽕츠낭 학교는 2014년 10월에 문을 열었다.

두 학교에는 현재 270여 명의 유·초등학교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이 학교들은 방과후 컴퓨터교실 등 지역 성인 대상교육도 진행해 지역 평생교육의 중심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 중·고교까지 교육과정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이날 협약식에 직접 참석해 학교를 둘러보고 학생과 교직원들을 격려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그간 애쓴 선생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한다”며 “도내 유·초·중등교사를 대상으로 내년 1월부터 해외 교육봉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다문화교육 인식개선 및 교원 다문화역량강화를 위해 인적, 물적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했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