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복합터미널 ‘dtc갤러리’ 기획초대전
2016-05-29 박길수 기자
한국의 판화는 서양의 판화기법과 형식들이 도입되기 시작한 1950년대 후반부터 한국현대판화의 시대가 열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한국의 목판화 형식과 기법은 제작기법의 까다로움과 결과물의 단조로움, 그리고 오래된 편견(회화의 보조수단)에 잠식당하면서 그 가치와 가능성을 모색하는 방향성을 잃게 된다.
그러나 10여년 전부터 한국 목판화의 가능성과 실험적 방식에 주목하며 다수의 작가들이 활발한 활동을 시작했고, 현재 전형적인 기법에서 탈장르화를 시도하며 새로운 형식의 우수한 작품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dtc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목판화 변화와 모색의 과정, 그리고 컨템포러리 아트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