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小野大' 20대 국회를 바라보는 시선

충청권 ‘잘된 일’ 55%…‘잘못된 일’ 13%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 발표

2016-05-30     최일 기자

20대 국회가 여소야대(與小野大)로 출범한 데 대해 충청인들은 긍정적 평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4~26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여소야대 국회에 대한 견해를 물은 결과, 61%가 ‘잘된 일’이라고 응답했고, 15%만 ‘잘못된 일’이라고 답해 긍정적 평가가 부정적 평가를 4배 이상 웃돌았다. 24%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전·세종·충남·충북(106명 조사)의 경우 ‘잘된 일’ 55%, ‘잘못된 일’ 13%, 의견 유보 32% 등으로 집계됐다.

향후 4년간 20대 국회의 역할 수행을 묻는 질문에는 ‘잘할 것’이란 응답자가 전국적으로 53%를 차지했고, ‘잘못할 것’은 35%로 긍정적 평가가 부정적 평가를 18%포인트 앞섰다.

대전·세종·충남·충북에선 ‘잘할 것’이 46%, ‘잘못할 것’이 42%로 긍정적·부정적 평가가 엇갈리며 격차가 4%포인트에 불과했다.

20대 국회에 당부하고 싶은 바로는 ‘서로 싸우지 말고 화합, 협치할 것’(15%)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국민 생활 안정’(9%), ‘서민을 위한 정치’(8%), ‘당리당략보다 국민 우선’(6%), ‘경제 활성화에 노력’(4%) 등이 언급됐다.

정당 지지도는 전국적으로 새누리당 30%, 더불어민주당 26%, 국민의당 17%, 정의당 6% 등으로 조사됐고, 대전·세종·충남·충북은 새누리 25%, 더민주 24%, 국민의당 19%, 정의당 1% 등 3당이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무작위 전화 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추출한 대상자들에 대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 21%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