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북 전셋값 상승

새 아파트 선호로 수요증가 영향…6천여세대 입주 충남 0.28% 하락

2016-07-19     박길수 기자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로 인해 전세수요가 증가하고, 수요 대비 물량 부족 등으로 대전·세종·충북의 2분기 전셋값이 상승흐름을 보였다. 반면 충남은 6000세대 이상의 입주물량과 세종시 갈아타기 영향 등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충청권 아파트 전세시장은 세종시의 상승흐름이 이어졌고 대전과 충북도 올랐다.

대전은 2분기에 0.29% 오르며 1분기(0.65%)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다만 동구(0.91%), 유성구(0.46%), 중구(0.22%), 서구(0.08%), 대덕구(0.06%) 등 5개구 모두 상승, 전세물량이 부족한 분위기였다. 동구 낭월동 오투그란데가 1000만 원 상승했으며, 대성동 은어송마을 2단지 코오롱하늘채 250만~750만 원, 대동 새들뫼휴먼시아 1단지가 1000만 원 상승했다.

충남은 0.28% 하락했다. 올해 1분기 약 7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2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장기간 상승한 전셋값이 부담인 상황에서 6643세대의 입주물량과 세종시 갈아타기 영향 등으로 인해 본격적인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천안시(-0.55%), 아산시(-0.22%), 당진시(-0.02%) 등 주요 지역이 하락했다.

충북은 2분기에 0.25% 상승했다. 다만 충북 지역 전반적으로는 큰 전세가격 변동은 없는 가운데 청주시가 0.29% 상승했다. 청주시의 성화동 남양휴튼, 분평동 보성, 복대동 신영지웰시티1차 두산위브지웰시티 등이 500만~1000만 원 올랐다.

세종시 전세가격은 2분기 1.61% 상승했다. 1분기(2.68%) 대비 상승폭이 둔화된 상황이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충청권에서 갈아타기 수요가 유입됐고 기반시설도 갖춰지면서 주거환경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정부청사와 인접한 1생활권 아파트 단지들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박길수 기자 bluesk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