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땅값 2.1% 대전 1.66% 올라
상반기 세종 상승률 전국 2위…충남·충북은 전국 평균 밑돌아
2016-07-27 박길수 기자
올해 상반기(1~6월) 세종의 땅값이 제주(5.71%) 다음으로 많이 올랐다.
지가지수는 한국감정원이 전국 7만 필지를 선정해 공시지가와 적정 실거래가 등을 토대로 산출하며 기준(지가지수 100)은 2014년 12월이다.
세종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이 땅값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고, 특히 세종시 한솔동·나성동(3.47%), 금남면(2.53%) 땅값이 상승률로 따졌을 때 높은 편이었다.
대전은 1.66% 올라 전국 평균보다 변동률이 컸다.
대전에서는 유성구 구암동· 장대동·갑동이 개발호재로 인해 3.41%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서구 가수원동·도안동·관저동도 3.14% 오르고, 유성구 노은동·지족동·죽동·하기동도 3.12% 올라 대전 땅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충남(0.89%)·충북(0.86%)은 땅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1.25%)보다 낮았다.
올해 상반기 토지거래량은 충북에서만 늘었다.
한편 충북지역의 올해 상반기 토지거래량은 5만 5201필지로 지난해 상반기(5만 1813필지)보다는 6.5% 증가했다. 최근 5년(2011∼2015년) 평균(5만 726필지)보다도 8.8% 증가했다.
토지거래량은 건축물 부속토지와 건축물에 속하지 않은 순수토지의 거래량을 합해 계산한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이 올해 상반기에 4495필지 거래돼 지난해 상반기(2786필지)에 비해 61.3% 증가해 전국에서 거래량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최근 5년 평균(3486필지)보다는 28.9% 늘었다.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 상세자료는 R-ONE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r-one.co.kr)과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길수 기자 bluesk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