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지도마저 3위로 떨어지다니'

한나라당, 地選 무더기 낙마에 당혹감

2010-06-04     서이석 기자
대전지역 현직 구청장들이 6?2지방선거에서 무더기로 낙마하면서 선거 당일 표심을 놓고 정관가는 물론 경쟁자들도 설왕설래하고 있다.이들 현직 구청장들은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20%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할때도 30%대를 넘는 고공지지율을 기록한터라 결과를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분위기마저 감지된다.대전 모 구청장 캠프 관계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2위와 10% 포인트 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한참 뒤처지는 것으로 나와 놀랐다”고 말했다.또 다른 구청장 캠프 관계자는 “지난 4년간 나름대로 지역민들에게 인정을 받아왔다고 생각했고 바닥정서도 그리 나쁘지 않아 내심 기대가 컸다”며 “결국 바람이 당락을 가른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한나라당 대전시당도 선거 결과에 당혹감을 드러내고 있다.한나라당 후보로 대전 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선거 출마자들 가운데 정용기 대덕구청장만 유일하게 당선증을 교부받게 되자 선거 완패에 대한 충격파가 적잖다.또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지지도마저 자유선진당과 민주당에 이어 3위로 추락하자 민심이 이정도일줄은 몰랐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시당 핵심 관계자는 “세종시에 대한 반발정서가 겉으로 표출되지 않고 잠재돼 있다가 선거 당일 표심으로 나타난 것 같다”며 “솔직히 정당지지도마저 3위로 내려앉을줄은 전혀 예측도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