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또?
<기관사 실수로 운행 지연><"고장 아니다" 해명 해프닝>
2011-05-10 이기준 기자
최근 잦은 고장과 운행 지연 등으로 철도 안전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KTX 열차가 이번엔 기관사의 부주의로 운행이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10일 코레일과 트위터 이용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 서울 용산역을 출발해 광주로 가던 KTX가 ‘운전실 점검’을 이유로 광명역에 정차한 뒤 곧바로 운행을 재개했지만 천안아산역에서 다시 한 번 정차했다. 두 차례에 걸쳐 열차가 정차하면서 이 열차는 결국 종착역에 예정시간보다 11분 늦게 도착했다.코레일은 “운전석에 놓여 있던 승무원 가방이 제동 버튼을 누르고 있던 것을 모르고 기관사가 제동장치에 이상 신호가 들어온 원인을 찾느라 정차한 것이다. 열차 고장이나 기계 결함에 의한 사고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열차 탈선에 고속운행 중에 흔들리는 KTX를 잇따라 경험한 승객들은 열차 정차에 따른 운행 지연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이번 KTX 운행 지연은 해당 열차에 타고 있던 민주당 정동영 의원이 트위터에 이 같은 사실을 올리면서 알려졌다.정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KTX 불안하다더니 이거 보통일이 아닌 것 같군요. 어쨌든 승객들 불안 커지지 않도록 KTX 사장님 각별히 안전점검 챙겨야 하겠지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