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 '편두통 환자' 많다

10만명당 환자 수 전국 2위

2011-05-23     서이석

편두통 환자 4명 가운데 3명은 여성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대전이 전북에 이어 전국에서 편두통 환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심한 편두통은 수면장애, 피로, 스트레스 등이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통계상으론 대전시민들이 스트레스 등으로 `골치아픈 일`이 많다는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편두통 진료환자 수가 4년 새 39만 7000명에서 62만 2000명으로 56%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환자 수 증가와 함께 관련 건강보험 진료비도 2006년 256억 원에서 2010년 490억 원으로 1.9배 수준으로 늘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편두통 환자의 성별 분포를 보면 여성이 45만 5106명으로 전체(62만 1998명)의 73.2%를 차지한 반면 남성 환자는 16만 6892명(26.8%)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여성(9만 7355명)과 남성(3만 1052명) 모두 가장 많았다.

여성은 50대가 9만 5313명, 30대가 7만 3317명 순으로 그 뒤를 이었고, 남성은 40대에 이어 30대(2만 8391명), 50대(2만 8277명) 순이었다.

지역별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 분포를 보면 전북이 1689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1654명), 대구(1461명)가 그 뒤를 이었으며, 광주는 1096명으로 가장 적었다.

일을 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의 연령대별 인구 10만명 당 환자수 분포도 차이가 있었다.

일하는 여성의 경우 20대가 1535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1178명), 30대(1148명) 순이었던 반면, 일하지 않는 여성의 경우는 50대가 218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1984명), 20대(1583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