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여고서 집단 식중독 증세
학생 79명 설사·복통 호소 당분간 학교급식 중단키로
2011-05-23 권순재
대전지역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 79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기온이 오르고 있는 만큼 학교급식 등에서 철저한 식품위생 관리가 요구된다.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경부터 대전 서구 모 여고에서 학생 79명이 설사와 복통 등을 호소하는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이들 학생들은 이날 점심급식에서 비빔밥과 샐러드 등을 먹은 뒤 이 같은 증세를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증세가 심한 18명은 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시는 환자와 급식 종사자 등 38명 가검물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칼과 도마, 행주 등의 조리기구 등 54건에 대한 검사도 벌이고 있다.
외부 업체가 아닌 직영으로 학생 급식을 공급해 온 이 학교는 집단 발병의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당분간 학교 급식을 중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