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佛 대표작가 12인 '예술로 소통하다'

대전시림미술관 '대전-생테티엔 국제교류전' 오늘 개막

2011-05-23     유주경

대전시립미술관은 24일부터 7월 3일까지 재기발랄하고 무한의 잠재력을 가진 한국과 프랑스 작가들의 ‘대전-생테티엔 교류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 생테티엔시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 이브 브레송, 장 마크 세리노, 엘즈비르, 프랑크 레스타르, 제롬 루아지, 실비아 마케트 등 6명과 대전작가 김보라, 박용선, 유동조, 윤지선, 이인희, 허구영 등 6명이 참여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대전작가 6명과 프랑스 생테티엔작가 6명은 서로 만나거나 이야기를 나눈 적도 없다.

하지만 이번 전시회가 각자 다른 역사와 시간, 구조와 환경 속에서 자라고 배우며 창작세계를 펼쳐온 작가들이 서로의 작품을 감상하고 대화하며 동시대미술의 새로운 경계에 대해 그동안 발견하지 못했거나 풀지 못했던 문제의 실마리를 찾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프랑스미술과 대전미술,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현대미술의 현주소를 재발견하고 그 중심이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프랑스 작가들의 섬세하면서도 패기 넘치는 작품들과 대전미술의 고유한 특징 중에 하나인 물성과 개념을 끊임없이 탐구해온 대전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라며 “2012년에도 대전지역을 대표하는 작가들을 선정해 프랑스 생테티엔시와 2차 교류전을 펼쳐 지속적인 교류의 장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대전)과 프랑스(생테티엔)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 미술의 소통지점을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24일 오프닝 리셉션과 함께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