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전 찾은 외국인환자 10배 '껑충'
169명서 1693명으로 ··· 건강검진 방문자수 전국 4번째로 높아
2011-05-29 한남희
지난해 대전시를 찾은 외국인 환자수가 전년 대비 10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0년 외국인환자 유치실적’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1693명으로 전년(169명) 대비 900%의 신장률을 보였다.
분야별로 보면 건강검진 737명, 입원환자 33명, 외래환자 923명이다.
특히, 대전시의 경우 ‘건강검진’분야에서 전국 대비 6.3%를 차지, 서울과 경기, 대구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은 외국인 건강검진환자를 유치했다.
대전시의 해외환자 유치등록 의료기관은 2009년 55개소에서 2010년도 71개소로 증가했으며, 해외환자 유치업체도 3개소에서 6개소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유치 실적은 민선5기 들어 시에서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역 의료기관 및 유치업체와 함께 노력한 결실이 반영된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 의료관광 국제컨퍼런스 개최는 물론 아시아 및 미국시장 등 활발한 해외마케팅을 통해 의료관광산업을 더욱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별 외국인 유치실적은 서울이 61.7%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와 대구, 부산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78.5%로 전년(87.8%)과 비교해 다소 떨어졌다.
진료비 총액에서는 삼성서울병원과 연대 세브란스병원, 서울 아산병원이 상위 3걸에 올랐다.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높은 병원 3걸에는 제이케이성형외과의원, 아이디병원, 심미안의원 등 모두 성형전문병원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