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톡톡] 산업대장균 유전체 정보 확보 성공
바이오제품 생산균주 개발 기여 기대
2017-04-18 강정의
국내 연구팀이 바이오산업에 쓰이는 ‘대장균 유전체 정보’를 밝혔다. 18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건국대 시스템생명공학과 윤성호 교수연구팀은 유전체와 전사체의 통합분석을 통해 바이오산업에 광범위하게 이용되는 산업 대장균 ‘BL21(DE3)’의 최신 유전체 정보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뉴클레익 액시드 리서치(Nucleic Acids Research) 3월 31일 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산업 대장균의 유전체와 전사체를 통합분석해 기존 유전자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신규 유전자 37개와 비번역 RNA 66개를 발견함으로써 전사체맵을 완성했다. 비번역 RNA는 여러 유전자들의 발현을 조절하는 RNA다. 연구에서 사용한 다중 오믹스(세포 또는 개체 내에서 발현되는 모든 유전자) 통합분석 기술은 다른 미생물의 유전체 분석에도 적용 가능하다. 윤 교수는 “앞으로 유전체 조작을 통한 다양한 바이오제품의 생산균주 개발에 필수적인 정보와 기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