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조이환 “가뭄·홍수 대비 ‘저영향개발’ 필요”

2018-02-04     문승현 기자

 

충남도의회 조이환 의원(더불어민주당·서천2)은 지난 2일 제301회 임시회 2차본회의 5분발언에서 가뭄과 홍수에 대비해 ‘저영향개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저영향개발은 빠른 배수를 목표로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건전한 물순환체계 구축을 목표로 강우 체류시간을 확보해 홍수를 막고 비점오염물질의 하천 유입을 줄이는 방식이다. 옥상정원이나 침수도랑, 식물재배화분, 나무여과상자 등 빗물침투시설을 확대하는 게 저영향개발의 예다.

조 의원은 “충남은 매년 반복되는 가뭄으로 보령댐과 예당저수지 등의 수위가 경계단계까지 내려갔고 봄철 영농기에는 모내기를 못할 정도로 물이 부족했다”며 “농촌지역에는 ‘수재생저류 조’를 설치하고 산림분야에는 ‘저류조’를 설치해 가뭄극복과 산불예방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서울시는 2013년 광화문, 강남 역 침수 때 저영향개발을 통해 침수를 예방한 좋은 사례가 있었다”며 “충남도도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