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계까지 번진 2021수능 문제
과학기술총연합회 등 7개 단체 수학 ‘기하’ 출제 범위 제외 반발
2018-02-22 유상영 기자
올 고교 입학생들이 치르는 2021학년도 수능 수학 ‘가’형의 출제 범위에서 기하 영역 제외 논란이 과학기술계까지 번지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등 과학기술단체들이 한 목소리로 반대 의견을 표명하면서다.
이어 “고교 수학에서 기하가 차지하는 비중과 중요성을 고려할 때 학생들의 기초학습 능력을 위해 2021학년도 수능 출제범위에는 기하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가성장 동력의 근간이 되는 과학기술의 기초인 수학을 경시하는 왜곡된 교육은, 미래 국가경쟁력을 쇠퇴시키고 시대를 역행하는 행위”라며 “교육부는 포퓰리즘적인 교육정책을 지양하고 교육이 올바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같은 날 공정사회국민모임도 성명을 통해 기하 영역 포함을 주장했다. 이들은 “기하를 필요로 하는 이공계에서 배우지 않으면 수업을 할 수 없다”며 “기하가 2015 개정교육과정 진로선택과목이라고 하더라도 이는 수능범위 배제의 근거가 될 수 없다”고 일침했다.
앞서 20일 국내 기초과학계 대표 단체인 대한수학회는 2021학년도 수능 출제범위에 ‘기하’를 반드시 포함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교육부 장관에게 보냈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