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논 면적 3.4% 감소, 8년 만에 최대

정부의 쌀 생산조정제의 영향, 밭 면적은 2년 만에 증가세로

2018-02-27     조길상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경지 면적이 전년 보다 1.4% 감소했다. 특히 논 면적의 감소폭은 8년 만에 최대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경지면적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지면적은 162만 1000㏊로 전년 보다 2만 3000㏊ 줄었다. 논 면적은 86만 5000㏊로 1년 전보다 3만 1000㏊(3.4%) 감소했다. 2009년(-3.4%) 이후 가장 큰 감소폭으로 정부가 쌀값 안정을 위해 쌀 생산조정제를 실시, 쌀 재배면적을 줄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밭 면적은 75만 6000㏊로 전년 대비 8000㏊(1.1%) 증가했다. 밭 면적은 2015년 이후 2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시도별 경지면적은 전남이 29만 4000㏊(18.1%)로 가장 넓고 경북(26만 6000㏊·16.4%), 충남(21만 3000㏊·13.2%) 순이다. 논 면적은 전남(17만 8000㏊·20.6%), 충남(14만 9000㏊·17.2%) 등이 넓고 밭 면적은 경북(14만 4000㏊·19.1%), 전남(11만 6000㏊·15.4%) 순이다.

전년 대비 경지면적 감소폭은 전남이 4232㏊로 가장 크고 경기(3728㏊), 경북(2796㏊) 순이다. 논 면적의 경우 전년에 비해 전남이 5777㏊ 줄어들며 감소폭이 가장 컸고 경북(4496㏊), 경기(4483㏊) 순이다. 밭 면적은 경북(1700㏊), 전남(1545㏊), 경남(1492㏊) 순으로 증가했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