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는 평화통일 기운 우리의 과제는
민주평통·시민단체?대학 ‘평화와 통일’ 원탁회의 대전시의 남북교류 방향성, 해결방안 등 모색
2018-06-26 박현석 기자·김지현 수습기자
최근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에 대한 바람과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서 평화 정착에 대한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018 대전평화통일원탁회의추진위원회는 26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18 대전 평화통일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지역 각계각층의 시민이 평화와 통일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우리사회의 평화와 통일의 걸림돌’을 주제로 진행된 원탁토론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우리 사회에서 통일에 대한 논의가 자유롭지 못한 이유에 대해 참석자 대부분은 ‘이념, 남남, 세대 갈등의 심화로 합리적 토론보다 선입견에 의한 주장만 있다’는데 공감했다. 한 참석자는 “이념의 양극화가 가장 큰 문제다. 국제 관계 속에서 여러가지 문제로 통일을 못 했고 내부적으로는 각 정당의 이해관계로, 갈라진 정치적인 이념 차이로 통일이 어려웠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어렸을 때부터 아침이슬을 맞고 산에서 내려오는 사람은 간첩이다라는 교육을 받고 자라왔다”며 “이제는 부정적인 선입견에서 벗어나 통일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와 통일을 위한 대전시민의 실천과제를 주제로 한 토론에선 북한에 대한 편견 해소 등을 위한 평화통일교육을 강화하고 시민사회, 정당 등이 참여하는 소통의 장 마련, 과학 도시 대전과 북한과의 다방면 교류 협력 추진, 국민화합 활동 전개,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관심과 지원, 통일에 대한 대전시민의 관심 제고를 위한 평화통일 캠페인 전개 등이 실천과제로 취합됐다.
앞서 민주평통이 이날 행사를 위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대전지역 통일 논의 활성화 정도에 대한 물음에 비활성화 61.3%, 활성화 27.1%로 나타나 지역 사회의 통일 논의가 시급함을 대변했다.
이미현 민주평통 대전 부의장은 “한반도 평화통일은 당사자인 우리 한민족의 문제”라며 “오늘 이 자리에서 모두가 합심해 통일을 이루고자 하는 소망과 믿음을 한데 모아 통일을 앞당기는 귀중한 원동력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박현석 기자
/김지현 수습기자